파월 "추가 부양책 없으면 경기 추락할수도"...과감한 재정부양 촉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07 07: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경기 완전 회복까지 통화·재정정책 지속해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이 과도해도 괜찮다며 과감한 재정부양책을 촉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충분하지 않은 경제적 지원은 경기회복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가계과 기업들이 불필요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돼 회복세가 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지원책을 집행하지 않는다면 경기가 추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양책 규모가 충분하지 않으면 빚을 갚지 못 하는 가정과 기업들이 늘어나고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어 파월 의장은 "코로나19로 고꾸라진 경제가 어려움에서 벗어날 때까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계속 함께 집행된다면 회복세가 더 강해지고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미국 정부의 초대형 경기 부양책 관련 이야기도 꺼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고꾸라졌던 당시, 대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더 극심한 경제 불황이 닥쳤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면서 "(앞서 내놓은) 경기 부양 패키지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굳건한 회복세를 보이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또 파월 의장은 "지난 5월과 6월의 뚜렷한 경기 반등세가 최근에는 희미해졌다"며 "회복 속도가 늦어질 경우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며 추가 부양책 협상을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