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이돌보다 트롯 아이돌···젊어진 트로트, "아이돌까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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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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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트로트 열풍에 젊어진 가수들의 연령대로 '트로트 아이돌'도 등장, 인기를 얻고 있다. 데뷔 100일을 맞은 트로트 보이그룹 '미스터T'가 최근 신곡으로 컴백했고 지난 9월 트로트 걸그룹 '별찌'도 데뷔했다. MBC 장윤정의 '최애엔터테인먼트'로 탄생된 트로트 보이그룹 '다섯장'도 최근 방송 일정을 끝내고 해체를 선언했지만 팬들의 재결성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트로트 인기 속 젊어진 트로트 아이돌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사진=더뉴엔터테인먼트]
 

◆ 트로트 걸그룹·보이그룹 등장···댄스도 미모도 아이돌 부럽지 않다

최근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트로트 걸그룹도 등장했다. 용채, 지혜, 하린을 멤버로 하는 트롯 걸그룹 ‘별찌’가 지난 9월 신곡 ‘삐뽀삐뽀(BBIBBO BBIBBO)’를 들고 데뷔했다. 

트로트 아이돌을 표방하는 별찌는 미모와 수준급 가창력으로 걸그룹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자랑한다. 특히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JTBC 믹스나인' 출신 용채를 필두로 지혜, 하린 3명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삐뽀삐뽀(BBIBBO BBIBBO)’는 트로트에 아이돌 느낌을 접목한 곡으로,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지난 6월 데뷔한 트로트 아이돌 '미스터T'는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신 강태관, 김경민, 이대원, 황윤성으로 구성된 팀이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인 지난 4월 팀 결성 소식을 알린 이들은 지난 6월 첫 싱글 ‘딴놈 다 거기서 거기’를 발표하고 데뷔를 알렸다.
 

[사진= With HC 제공]
 

데뷔 100일을 맞아 '미스터T'는 지난달 첫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T Vol.1'을 발매하고 100일 기념 콘서트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스터T Vol.1'는 지난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 '딴놈 다 거기서 거기' 이후 3개월 만의 신보로, 지난 앨범에 수록된 '딴놈 다 거기서 거기'와 '찍어'를 비롯해 '둥지' '돌림판' '사랑아 인생아' '둥지(Inst.)'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레트로 댄스, EDM, 세미 트로트 발라드 등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음악들로 꽉 채워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이들은 오는 24일에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첫 단독 콘서트 'The Show(더 쇼)'를 개최하는 등 컴백과 동시에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 가능성 무한·짧은 활동기간이 아쉬운 '다섯장'

가수 장윤정이 방송을 통해 직접 만든 트롯돌 1호 다섯장도 화제다. 

지난 7월 4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최애 엔터테인먼트'는 각 분야 레전드 아티스트가 최고의 프로듀서로 변신해 직접 발탁한 멤버들로 최강의 드림팀을 탄생시키는 본격 리얼 뮤직 버라이어티. 장윤정이 직접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멤버를 발탁한다는 차별점이 시청자를 이끌었다.
 

[사진= MBC 제공]
 

장윤정은 자신의 기준에 맞는 트롯돌 멤버를 직접 캐스팅했고 심층 면접으로 멤버를 뽑았다. ‘최애 엔터테인먼트’는 실력파 지원자들의 대거 응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공개 채용과 심층 면접, 특채 전형을 통해 5명의 최애를 발탁, 남자 트롯 그룹 다섯장을 탄생시켰다.

최종 멤버로 뽑힌 이회택(후이), 김명준(MJ), 추혁진은 공개 채용 무대와 심층 면접에서 트롯에 대한 진심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임원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기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던 후이, MJ가 이끌어주며 박형석, 옥진욱, 추혁진의 합류로 기존 주목받지 못했던 트로트 꿈나무와 신인, 아이돌의 재도전 등 서사를 고루 갖추고 있어 이들의 조합은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환영과 응원을 받았다.

다섯장은 짧은 활동 기간에도 음악 방송,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남다른 실력과 팀워크를 뽐냈다. 첫 프로듀싱에 도전한 장윤정과 김신영, 이특의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 다섯장의 트로트를 향한 진심은 빠른 전개에도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달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이들의 활동을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아이돌 못지 않은 트로트 아이돌들을 탄생시키고 있다"며 "기존 아이돌 그룹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멤버, 트로트에 도전하는 중고 신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트로트 가수를 꿈꾸고 이들이 실제 꿈을 이뤄나가는 서사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등 트로트 아이돌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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