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교통망' 경기도, GTX·하남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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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10-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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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3개 시, GTX-D 노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건의…사업비 5조9000억원

  • 하남선 1단계, 지난달 개통…2단계, 올해 말 개통되면 "출퇴근 지옥 탈출'"

하남선 노선도 [경기도 제공]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 전국 하위를 기록한 경기도가 하남선 1단계 개통을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보 등 교통망 확충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잇따른 지하철도 확충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는 부천·김포·하남 등 3개 시와 함께 GTX 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경기도와 3개 시는 공동 건의문에서는 "경기도는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인구 신규 유입으로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된다"며 "GTX-D 노선은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사회·문화·경제적 상생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GTX-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3개 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X D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GTX-D 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교통기반시설 확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많고, 지역 발전 정도를 광역교통망 확충이 어느 정도 됐느냐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올해 2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 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D 노선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에서는 교통 현황 분석, 수요 예측 등을 검토해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를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사업비는 약 5조93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성 분석(B/C·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은 1.02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경기도는 GTX-D 노선이 개통하면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대장·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그간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8일 1단계 구간을 개통한 하남선이 올해 말로 2단계 구간(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하남선이 생기면 서울 핵심 지역 간 이동거리가 1시간 이내로 줄어들기 때문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남선을 이용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광화문까지 46분, 여의도까지 59분, 강남역까지는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해 47분 안에 도착한다. 다만 해당 구간에 보완사항이 드러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공정회의가 미뤄졌다고 알려지면서 연말 개통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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