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TV토론] "트럼프, 입 좀 다물어"...시작부터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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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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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발언 끝내게 해달라"며 트럼프 제지

  • CNN "시작 20분 만에 (토론이) 카오스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1차 TV토론 시작부터 충돌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론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말을 끊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이번 토론 진행을 맡은 크리스 윌리스 폭스뉴스 앵커가 "그(바이든)가 말을 끝마치도록 기다려달라"며 "지금은 바이든 차례"라고 제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계속했다.

결국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 좀 다물어 줄래?(Will you shut up, man?)"라고 말하며 날을 세웠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고, 바이든 후보는 "계속 지껄여라(Keep yapping, man)"며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인 윌리스의 질문마저 가로막고 말을 이어가려는 행동도 보였다. 그러자 윌리스는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나는 이 토론의 진행자이고 나는 당신이 내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TV토론에서는 사안마다 두 후보가 충돌하며 서로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의 말만 하며 제대로 된 토론이 진행되지 않자 윌리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에게 "여러분. 나는 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싫다"며 개입하기도 했다. 윌리스는 가급적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두 후보의 혈전에 적극적인 개입을 한 셈이다.

지난 2016년에도 월리스는 세 번의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지막 토론 사회도 맡은 바 있다. 윌리스는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 몸담고 있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진땀을 빼는 인터뷰로도 이름을 날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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