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영끌 수요에 카드론도 급증...지난달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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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9-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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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자금을 끌어모은다) 수요에 신용대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드대출 역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계 카드사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3조90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카드론 이용액은 앞서 6월(3조9415억원)과 7월(3조9891억원)보다는 줄었다.

올해 카드론 이용액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이 강타한 3월에 4조3242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저금리 정책자금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잇따라 집행된 4월과 5월에는 3조5000억원대로 감소했다. 이어 6월에는 다시 1년 전보다 16.3% 증가했다.

최근 카드론 이용액 급증세는 주식투자와 부동산 취득자금 마련을 위한 수요가 급증했고, 신용대출로도 필요자금을 모으지 못하자 카드론까지 이용한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카드사가 최저 4.0% 금리의 카드론을 출시하며 신용대출 마케팅을 벌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계·운영자금 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 카드대출, 현금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비싼 금리 등으로 1년 전보다 이용액이 줄었다. 지난달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3조98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했다. 7월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14.8%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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