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내 금융그룹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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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9-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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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ESG위원회에서 이사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허인 국민은행장, 김경호 이사, 윤종규 KB금융 회장, 오규택 ESG위원회 위원장, 선우석호 이사, 최명희 이사, 정구환 이사.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어떠한 참여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투·융자는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지난 2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한다. 탈석탄 금융 방침을 밝힌 것은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다.

KB금융은 선언문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전 세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KB금융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또 특수목적회사(SPC) 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어떠한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반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주도 및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금융 관련 투·융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ESG 채권 발행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선제적인 기후 변화 대응 및 친환경 금융 추진에 대한 ESG위원회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탈석탄 금융 선언'을 공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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