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돌입...가속페달 밟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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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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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6만명 대상으로 진행...세계 최대 규모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이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미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15곳에서 최대 6만명의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세계 최대 규모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존슨앤드존슨은 자사에서 개발한 실험용 에볼라 백신에 사용된 것과 똑같은 기술을 코로나19 백신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전 연구 결과로는 영장류와 햄스터 등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회사는 존슨앤드존슨이 네 번째다. 앞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제약 공룡 화이자도 지난달 나란히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중순 본격적으로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처럼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가속 페달을 밟는 데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프로젝트가 한몫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또는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돕기 위해 '워프 스피드(Warp Speed)' 작전을 내놓았다. 빛보다 빠른 여행을 의미하는 '워프 스피드'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프로젝트 이름이다.

존슨앤드존슨 등 지금까지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네 개 회사 모두 이 프로젝트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가 발견된 지 8개월여 만에 미국에서는 4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과학계의 전례 없는 환호성"이라고 강조했다.

3상 임상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0.16% 상승해 144.4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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