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은행권 새희망홀씨대출 상반기 1.9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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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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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별 공급실적, 신한→농협→우리→국민 순…저신용·저소득자에 대출비중 91.8%

서민계층의 자금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새희망홀씨대출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9000억원가까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금리 정책자금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새희망홀씨대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23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대출 공급액은 1조8897억원(11만1844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공급 목표인 3조4000억원 대비 55.6% 수준이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취약계층에게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5개 국내은행에서 취급한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3469억원을 공급했다. 이어 농협은행(3265억원)과 우리은행(3107억원), 국민은행(2695억원), 하나은행(2465억원) 등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은행의 실적은 전체 공급액의 79.4%를 차지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자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또는 저소득자(연소득 3000만원 이하) 비중이 91.8%를 차지했다.
 
이 기간 평균 금리(신규취급분)는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하락한 6.15%였다. 새희망홀씨대출과 가계신용대출의 금리 격차는 2.7%포인트를 보였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1.5% 초저금리대출 등 정책자금 공급에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대출의 경우 은행 영업점 방문 시에만 신청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로 은행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초저금리대출 등 정책자금이 잇따라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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