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이동은 최대한 자제…이동시에는 방역·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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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9-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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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29~10월4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지정

  • 일평균 460만명 이동 예상…전년比 28% 감소

​추석 연휴기간 이용 교통수단 분포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10월4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759만명, 하루 평균 4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59만대로 예측된다.

최근 코로나 감염 우려와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지난 추석보다 약 28.5%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늘어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로, '수송력 증강' 중심의 기존 특별교통대책과는 달리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수기 또는 QR 코드 방식,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 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야외 테이블 투명가림판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 출입 및 취식 관리를 강화한다.

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휴게소,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귀성·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암행순찰차(45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는 한편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및 국도의 임시 개통 등 도로 용량 확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교통량 집중을 완화하는 등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도로 차량 소통 향상을 위해 고속도로 5개 구간이 확장 또는 개통되고, 국도 14개 구간(79km)이 준공되거나 임시 개통된다.

교통혼잡 예상구간을 선정해 관리하고, 갓길차로제(13개 노선 60개 구간, 305㎞),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4개소 11.2km)도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5월, 8월 두 차례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추석 방역 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방역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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