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언급한 정총리 "많이 힘든 청년, 일자리 최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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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9-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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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출범 "청년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청년실업은 국가재난”이라며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청년들 앞에 놓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시대적 소명하에 정부위원회 최초로 청년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오늘 출범한다”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무조정실 산하에 설치되는 청년 정책 총괄기구다. 정 총리를 위원장으로 정부위원 20명,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청년의 날’(9월19일)을 하루 앞두고 출범했다.

정 총리는 “위원회는 관련 법이 국회에서 제정이 돼 그 법에 따라서 출범하는 법정기구”라며 “앞으로 청년은 정부 정책 전체에 대한 주체로서 자리매김할 것이고, 대통령 및 총리 소속 위원회 31개를 포함한 150여개 정부위원회에 청년 참여를 의무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Dynamite(다이나마이트)’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BTS는 2018년 UN 연설에서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도전을 준비해야 할 우리 청년들은 지금 많이 힘들다”고 위로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청년의 삶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며 “지난 8월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에 비해 여전히 두 배가 넘고, 혼자 사는 청년이 늘고 있지만 열명 중 한명은 최저 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곳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BTS의 ‘Dynamite’가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을 위로해줬듯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출범이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보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이 꿈꿀 수 있을 때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고, 청년이 웃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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