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민금융포럼] "빅데이터 활용해 적정금리 책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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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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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준 렌딧 대표이사

"디지털 금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서민금융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김성준 P2P(개인 간 거래) 금융기업 렌딧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뉴딜정책과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4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통계를 보면 4~6의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이 전체 성인인구의 42%"라며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워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금리는 저금리와 고금리로 양분화 돼 있어 금리 절벽이 큰 상황"이라며 "기술혁신금융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맞는 적정 금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적정 금리는 한정된 기존 통계가 아닌 빅데이터를 통한 소득정보체계화를 통해 산출돼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해외사례를 소개하며 "미국에선 이미 P2P금융이 전체 금융시장의 8.4%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로 보면 카드론보다는 작지만 대부시장보다는 큰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P2P는 기술 혁신에 의한 신용평가 고도화가 아닌 온라인 공모대출의 방식으로 형성된 부분이 있었다"며 "다만 최근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이 시행되면서 전문성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보다 기관투자자가 참여를 이끄는 방향으로 P2P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P2P금융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온투법)을 시행해 등록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P2P금융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5억원의 자기자본을 갖고 있어야 하고, 금융사고 발생·연체율 15% 초과 등 정보 공시 및 투자상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이사[사진 = 유대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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