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종식 선언했지만…윈난성 '전시 상태'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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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9-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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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미얀마 국경 지역 순찰, 출입 통제 등 방역 조치 강화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이 해외 역유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위험이 커지자 인근 지역에 '전시 상태' 방역 조치를 가동했다.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나온 터라 중국 보건 당국은 국경 관리를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5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윈난성 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전날 ​중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인 윈난성 루이리(瑞麗)시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환자 2명이 발생했다며 모두 미얀마 국적이라고 밝혔다. 

위건위는 "중국과 미얀마 국경의 방역 작업이 신속히 진행됐다"며 "윈난성 8개 접경 시(市)와 25개의 접경 현(縣)이 전시 상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90명을 집중적으로 격리하고 모든 루이리시 시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진행했으며, 루이리시에 대한 24시간 봉쇄식 관리에 들어가기로도 했다.

아울러 중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중국과 미얀마 국경은 육로 이용 승객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화물차량 운전자는 방역 조치를 받아야만 입·출경을 허용했다.

윈난성 해외 역유입으로 지역 재감염 우려가 커지자 롼청파 윈난성 성장이 직접 우려를 잠재우기에 나섰다. 롼 성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재차 분석하·연구하고 판단해 국경 통제 및 방역 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본토 신규 확진자가 한 달 가까이 나오지 않자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 봉쇄 7개월 반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방제 종식을 선언했다. 

15일 0시 기준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광둥성에서 4명, 윈난성·저장성·상하이·쓰촨성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202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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