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안한 '그래핀 평가법' 국제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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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9-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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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의 선도적 역할 가능성↑

우리나라가 첨단소재인 그래핀과 관련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표준 등재에 성공했다. 그래핀은 4차 산업 시대 소·부·장(소부장)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소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IEC에 제안한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평가법'이 IEC 국제표준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5년여의 노력 끝에 거둔 성과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국표원이 지원하는 국제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그래핀은 벌집 모양의 평면구조로 결합한 탄소 나노물질이다. 전기전도성이 높고 가벼우며 금속보다 더 단단하다. 전기전도성은 구리보다 약 100배,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높다.

특히 플레이크 그래핀은 실리콘, 구리 등을 대체해 배터리 전극 코팅, 방열재료, 초경량 복합 소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의 개척이 가능하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등재된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평가법은 전극 제작과 측정 시료의 양, 시료 준비법, 전기 전도도 측정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사례로 구성됐다.

국표원 관계자는 "지난해 그래핀과 은나노 물질 등 나노 소재 분야에서 IEC 국제표준 2종을 등재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국제표준 채택에 성공해 국내 소부장 산업의 첨단소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IEC의 나노 전기·전자 분야 기술위원회에서 나노 제조와 그래핀 특성 등 다양한 국제표준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표준을 계속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제안한 '그래핀 특성 평가법' 국제표준으로 채택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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