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고급화 전략’으로 국산차 찾는 운전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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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9-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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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수입차 구매의향률 22.4%로 감소, 반면 수입차→국내차 선호 증가

수입차 선호도가 낮아지고 국산차를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수입차가 흔해지고 국산차가 고급화하면서 소비자 구매의향에 변화가 생겼다.

1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올 초 공개한 신차 구매의향 조사결과에서 수입차가 3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수입차 구매의향률은 22.4%로 전년(31.1%)보다 감소했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7월 오는 2년 내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희망 자동차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차량 선호가 늘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구매의향률은 41.6%로 전년(33.5%)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도 21.2%로 3.3%P 올랐다.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들은 수입차의 수리비 부담과 불편을 지적하고, 국산차의 이미지가 고급화됐다고 평가했다.

닐슨코리아가 최근 3년 내 수입차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 등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 400명과 1년 이내에 국산차를 사려는 수입차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입차에 가진 불만은 수리 비용 부담과 불편함, 유지비, 중고차 가격 하락이 가장 많았다.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 중 49%는 아예 수입 브랜드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독일계 브랜드 차를 갖고 있던 경우는 절반 이상이 국산차와 동시에 두고 저울질했다고 답해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협회 집계 등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2012년 10%를 넘고 2018년 16.7%까지 뛰었다가 2019년 15.9%, 올해 들어 7월까지 14.7%로 낮아졌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더 뉴 G70의 내·외장 디자인을 지난 9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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