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편리하게 여행할 권리가 있습니다"

기수정 문화팀 팀장입력 : 2020-09-14 07:28
서울관광재단,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 추진

서울다누림 미니밴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누구나 편리하게 서울 곳곳을 누빌 권리가 있습니다."

자유여행을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관광 약자에게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소규모로 여행할 경우 차량 대여 등 높은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복지 시설 등을 통한 단체 관광 위주로 여행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애인 콜택시 보급으로 일상 이동 편의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지역 이동에 제한이 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여행을 위해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여행용 보조기기는 개인이 구입하기에 가격이 높아 여행 경비에도 부담을 준다.

이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 등을 위해 이동 제약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없애고 이동의 자유를 주기 위해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재단은 이미 지난해 4월 서울 종로구에 무장애 관광 종합지원 센터인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개관해 여행을 원하는 이라면 누구든 편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센터에는 6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관광 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지원 사업과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제,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운영하는 등 열악한 여행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무장애 관광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를 개설하는가 하면,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 운영, 서울다누림관광 가이드북도 제작·배포를 통해 사회적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 등 관광약자의 여행 편의를 위해 휠체어 리프트 차량인 '서울다누림버스'를 도입한 재단은 서울 시민의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해 분기별 1회 수도권 무장애 관광지를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하는 '테마여행'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여행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개인 자유여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다누림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소(용산구)를 개소하고, 휠체어 리프트 차량 '서울다누림 미니밴' 공식 운행을 시작했다. 대여소에서는 수·전동 휠체어와 해변용 휠체어, 경사로, 유아차 등 12개 품목 24점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여행에 특화된 보조기기 대여소인 만큼 수·전동 휠체어와 해변용 휠체어는 대여 문의가 꾸준하게 들어오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서울 다누림버스와 미니밴은 현재까지 205명이 이용했으며, 보조기기 예약 건수도 54건(61개 물품)에 달했다. 

서울다누림 미니밴은 휠체어 리프트 특장 차량으로, 지난해 3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3대를 추가로 도입해 올해 7월 말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올해 도입한 차량에는 매립형 리프트를 설치했다. 모든 차량은 1일 1회 운행하며 운행 종료 후 소독은 필수로 진행한다. 이용 대상은 관광약자로, 최소 신청 인원은 2명이다. 

재단은 최근 서울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과 관광약자 여행 활성화를 위해 현대자동차 업무 협약 체결을 하고 △공동 홍보마케팅 △관광약자의 여행활동 지원 △관광 향유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나가고 있다. 

이경재 시민관광팀장은 "코로나19와 연이은 장마를 비롯해 여러 요인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을 실감하고 있지만, 서울다누림 미니밴과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사업을 통해 관광약자가 여행을 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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