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GGGF] 조용완 SAP 디지털플랫폼 본부장 "GM 넘은 테슬라, 데이터 분석·활용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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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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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생태계의 변화와 데이터 기반 지능형 기업의 실현' 주제로 강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이 되고, 이는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용완 SAP코리아 디지털플랫폼 본부장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GGGF)'에서 "데이터 준비부터 모델 개발 운영까지 머신러닝 프로젝트의 생명 주기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체계를 갖추는 것이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기업으로 발전하느냐 못 하느냐의 중요한 판단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신러닝 프로젝트는 데이터의 단순한 활용을 넘어 데이터를 수집, 저장, 처리하는 전반의 과정을 말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존 산업과 IT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과거보다 급격히 늘어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의 IT 기업들의 가치가 높은 이유는 쌓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해 전통 기업이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때문이고 조 본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예로 들었다. 자동차는 IT 기술의 적용으로, 내연기관 엔진이 달린 제품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5G 통신, 전기 모터, 자율주행 같은 신기술이 탑재된 전자 장비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의 다양성도 미래 자동차의 선택 기준이 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같은 혁신으로 2017년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조 본부장은 “테슬라는 전통 자동차업체와 다른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든 산업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기업은 인프라를 투자하면서 커지는 모델이었다면, 디지털 기업은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기술 기업들로, 전통 기업이 제공하지 못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업들의 근간엔 데이터가 있다”며 “과거엔 업무 영역별 데이터를 관리하는 게 중요했지만 향후에는 데이터 보관, 데이터 소스, 데이터 제공 측면에서 데이터 개념의 변화에 의한 새로운 데이터 아키텍처, 거버넌스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조용완 SAP 코리아 디지털플랫폼 본부장이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GGGF)'에서 '빅데이터 시대, 생존 전략을 짜라'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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