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0.7% 상승…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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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9-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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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수산물 10.6% 상승… 전체 물가 상승에 0.81%p 기여

8월 소비자물가가 채소 등 농축수산물 가격의 급등으로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 1.0% 상승을 기록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품목별로는 상품이 1.2%, 서비스는 0.3% 각각 상승했다.

상품 중에서는 농축수산물이 10.6%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8월 기준 201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물가상승률에는 0.81%포인트 기여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대비 0.4% 하락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대비 10% 하락하며 물가를 -0.43%포인트 끌어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4.4% 하락했으며 물가에는 -0.16%포인트 기여했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가 1.1% 올랐으나 공공서비스는 1.8% 하락했다.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0.4%, 월세는 0.2%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10.5%, 전년 동월 대비 15.8%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신선어개는 7.3%, 신선채소는 28.6%, 신선과실은 7.2%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8% 각각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다.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4%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8%, 지난해 8월보다는 0.5%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 물가가 상승했다. 7월의 집중호우 여파로 채소 출하가 감소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0.7% 각각 상승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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