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클라우드 SW기업 성장 뚜렷…패키지·임베디드SW업종 전년비 매출 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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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09-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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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SW산업협회 '2020년 SW천억클럽' 조사결과

작년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가운데 클라우드 분야 기업들의 성장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SW산업협회는 연례조사인 '2020년 SW천억클럽' 결과를 1일 공개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兆), 5000억, 1000억, 500억, 300억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조사다. 한국SW산업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SW천억클럽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 작년 클라우드 기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조사대상 SW기업의 업종별 평균매출에 대한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면 패키지SW(41.7%), 임베디드(36.0%), IT인프라 SW(5.1%) 순으로 파악됐다. 클라우드 수요로 작년 컨설팅, 패키지SW, 플랫폼 업체 등 업종을 막론하고 클라우드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실적 호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패키지SW업체 가운데 콤텍시스템, 더존비즈온 등이 클라우드를 주요 사업으로 조정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90% 가량 증가했다. IT인프라 SW분야에서는 클라우드플랫폼, 호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나무기술(29%↑)과 가비아(15%↑)가 성장했다.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 컨설팅업체 메가존(56%↑)과 베스핀글로벌(127%↑)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임베디드 업종에서 AI 관련 분야인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전문 솔루션 기업 파워보이스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스마트카드 서비스업체 유비벨록스의 매출 상승분과 함께 이 업종 매출합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 업종의 다른 기업도 안정적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SW산업협회는 "작년 평균매출 기준으로 SW업종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클라우드 관련 사업 패키지SW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가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다음으로 임베디드SW가 1조원으로 36%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패키지SW 업종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 더존비즈온, 영상기반 라이브서비스 업체 하이퍼커넥트, 금융 및 핀테크 업체인 뱅크웨어글로벌과 아톤, 공장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와 에임시스템 등 전문분야별 솔루션기업의 고른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

조사 결과 '조 클럽'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작년 총 매출은 37조5188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조 클럽에 △삼성SDS △네이버 △다우데이타 △LG CNS △카카오 △넷마블 △현대오토에버 △엔씨소프트 △NHN △넥슨코리아 △네오플 △크래프톤이 포함됐다.

또 '5000억 클럽'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작년 총 매출은 7조2723억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여기에 △포스코ICT △KG이니시스 △효성티앤에스 △롯데정보통신 △한국IBM △한전KDN △우아한형제들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더블유게임즈가 포함됐다.

이밖에 1000억 클럽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작년 총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 500억 클럽은 전년대비 24% 증가, 300억 클럽은 전년대비 19% 증가를 기록했다.

매출 30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작년 총 매출은 74조5717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작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284개사로 전년대비 37개 늘었다.

이홍구 한국SW산업협회장은 "지난해 성장이 저조했던 경제상황에도 국내SW시장은 약진했다"면서 "안정된 SW기업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새롭게 성장하는 중소·벤처 SW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산업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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