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9월 주목할 세가지 "저평가·소비·가격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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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09-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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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4000선 돌파 가능성도···펀더멘덜·유동성 '뒷받침'

  • 식음료·자동차 등 소비株…'저평가' 은행·보험주도 '주목'

[사진=중국증시]


중국 주식시장에는 금구은십(金九銀十)이란 말이 있다. '금 같은 9월, 은 같은 10월'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중국 국경절 연휴 전후인 9~10월 증시는 호황기를 맞는다. 각 기관에서도 이달 중국 주식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상하이종합 4000선 돌파 가능성도···펀더멘덜·유동성 '뒷받침'

구체적으로 궈하이증권은 중국 경기 회복세가 차츰 뚜렷해지면서 중국증시 상승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궈하이증권은 이달 상하이종합지수 4000선 돌파 가능성도 내다봤다. 

싱예증권은 앞서 6월 말부터 이어졌던 중국증시 강세장이 현재 박스권 조정장에 진입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강세장'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퉁증권도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중간 수준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다봤다.

자오상증권은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업 실적과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신증권도 추가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펀더멘털이 중·장기 상승세를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팡정증권은 9월 강세장 속 단계적으로 조정장이 나타날 수 있지만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저평가·소비·가격상승株 주목하라"

이달 중국 주식시장에서 각 기관들이 주목하는 건 소비주, 저평가주, 가격상승주라고  중국 21세기경제보는 1일 보도했다.

우선 소비주다. 식음료·가전·자동차·영화·주류 관련 업종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신증권은 "중국 경기와 소비 회복과 관련한 자동차·가전·가구·인테리어·의류브랜드·영화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등 외부환경 불확실성이 커지자 중국 당국이 내수시장 확대에 박차를 기울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중국인들의 일상 생활 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목이 상승할 것이란 얘기다.

기관들은 창청자동차(長城汽車), 지리자동차(吉利汽車), TCL, 우량예(五粮液), 순신눙예((順鑫農業), 진스위안(今世緣), 광저우주자(廣州酒家), 이리유업(伊利股份)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 바이주(白酒·고량주) 기업 우량예는 모두 3곳 증권사(국신증권, 서남증권, 저상증권)가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기관들은 또 은행·보험주가 저평가됐다며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중신증권은 이들 업종이 밸루에이션이 낮은 데다가 코로나19 악재 등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화보험(新華保險), 창수은행(常熟銀行), 화타이증권(華泰證券), 자오상은행(招商銀行), 중국태평양보험(中國太保) 등이 기관에서 꼽은 추천종목이다. 실제로 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대부분 10~17배 사이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도 기관들은 밝게 내다봤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강세를 보이는 황금 관련 종목,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 가격 상승 주기에 들어간 시멘트, 철강, 비철금속 등 원자재 종목, 그리고 디스플레이나 태양광 업종 등이다. 기관들은 대표적으로 하이뤄시멘트(海螺水泥), 쯔진광업(紫金鑛業), 중국건축, 저우다성(周大生), 룽지구펀(隆基股份) 등 종목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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