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꺼지지 않는 감염 불씨…리모트 워크 활성화하는 숙박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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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9-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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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호텔리어 A씨는 올해 초부터 불거진 코로나19 확산세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주춤했던 6월께 사무실로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재택근무 지침이 내려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공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여파에 기업별 재택근무가 다시금 확산하기 시작했다. 일부 업체는 원격근무 형태인 '리모트 워크(Remote work, 장소 제약 없이 일하는 원격 근무 방식)'를 실현 중이다. 

에어비앤비는 일찌감치 직원을 대상으로 '리모트 워크'를 시행 중이다.

회사는 직원에게 홈 오피스 용품 구매 비용을 비롯해 인체공학 장비, 에어비앤비 쿠폰 등을 제공해 좀 더 원활한 업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내년 8월 말까지 이 근무 형태를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도 리모트 워크를 선택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국의 관련 권고사항과 회사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안전하고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각국의 사무실을 다시 열겠다"고 전했다. 

언택트 시스템을 구축해 재택 및 순환근무를 확대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롯데호텔은 9월 1일부터 본사 근무 중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및 거점 오피스 순환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출퇴근 시 발생하는 접촉 시간을 줄이고 본사 인원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근무형태를 도입했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자택과 가까운 곳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는 총 3곳(롯데시티호텔 구로,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이다. 롯데호텔 측은 이곳의 업무 공간을 활용해 총 70석 규모의 자리를 마련했다. 3곳을 시범 운영 후 추가적인 거점 오피스도 확보할 방침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임직원의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순환근무 방식을 도입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경영지원, 마케팅, 기획 및 개발분야에 본사 근무자는 팀 별 3개 조로 나누어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 소공동 본사에서 일주일씩 교대근무를 한다. 

그 외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각종 미팅과 회의를 진행하는 등 '원격 근무' 형태에 돌입한 곳도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라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새로운 근무형태인 '리모트 워크'가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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