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Car] 4개월 연속 5000대 판매…왕좌 차지한 르노삼성 'XM3'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20-08-28 14: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2만 4161대 판매

  • 세단과 SUV의 결합…'독특한 디자인' 눈길

  • '리콜 사태'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매년 국내 시장에 수십여종의 신차가 쏟아진다. 여기에 부분변경 모델 등을 더하면 그 수는 엄청나다. 디자인, 성능,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 트렌드도 너무 빨리 바뀌어 내게 안성맞춤인 차량이어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내게 꼭 맞는 차를 고르고 싶다면 다시 한번 이 차를 주목해보자. 다시 보고 싶은 차. 다시볼까(카·Car) 시승기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르노삼성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질주하고 있다. 28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4개월간 매달 5000대 이상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 '왕좌'에 올랐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2만4161대에 달한다.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XM3의 매력을 다시본다.

첫 만남에서 가장 먼저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차고는 낮추면서도 뒷모습은 세단 디자인을 적용해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전면 중앙에 르노삼성차를 강조하는 커다란 '태풍의 눈' 로고와 양쪽 헤드램프를 잇는 날렵한 전면 그릴도 인상적이었다.

실제 회사측에 따르면 XM3를 구매하는 고객의 절반 이상(51.2%)이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XM3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XM3는 소형 SUV지만 2720mm에 이르는 넉넉한 휠베이스로 준중형 세단과 동일한 수준을 자랑한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동급에서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도 실내를 한층 더 여유롭게 해준다.
 

르노삼성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내부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2열에 앉은 모습. 

차에 오르니 내부 공간도 충분했다. 소형차들은 대부분 2열에 앉았을 때 무릎이 닿아 불편했지만, XM3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10.25인치형 맵인 클러스터와 9.3인치형 세로형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특이 9.3인치형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태블릿처럼 생겨 시인성이 좋았다. 다만 조작은 어려웠다. 디스플레이로 주행모드, 내비게이션 등을 설정해야 하는데, 2~3번 터치 과정을 거쳐야 해서 다소 버벅거렸다.

시승은 'TCe 260' 모델로 했다. 이 차량에 장착된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엔진으로, 벤츠 A200, CLA 등에도 장착된다.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어우러져 최고 출력 152마력(ps), 최대 토크 26.0kg.m의 힘을 낸다.

이날 약 120㎞를 달렸는데 최종 주행 연비는 최종 주행 연비는 15.2㎞/ℓ로, 공인 복합연비 13.7㎞/ℓ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뒷모습은 세단 느낌이지만, 트렁크 공간은 513ℓ나 됐다. 경쟁사의 소형 SUV인 기아차 '셀토스'(498ℓ)나 한국지엠(GM) '트레일블레이저'(460ℓ)보다 넉넉하다.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 편의기능까지 갖췄음에도 동급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자랑한다. XM3 가격은 1.6 GTe △SE 1763만원 △LE 1988만원 △LE 플러스 2195만원이다. TCe 260 △LE 2136만원 △RE 2352만원 △RE 시그니처 2597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르노삼성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다만 XM3는 최근 리콜 사태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XM3(TCe 260) 1만9060대(미판매 2124대)에 대한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연료펌프 내 임펠러 손상으로 엔진으로의 연료 공급이 감소하거나 불가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르노삼성차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료 펌프 이슈 초기 단계에서부터 원인 파악을 위해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 무상수리 지원 및 TCe 260을 구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에 나서 고객 피해를 최소화 했다. 

또 르노삼성차는 오는 9월까지를 'XM3 연료펌프 스페셜 케어'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460여곳의 직영 및 협력 서비스점에서 전용 예약 창구를 운영한다. 평일 예약만 가능하던 직영서비스점은 XM3 리콜의 경우 토요일도 접수를 받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협력해 고객들이 보다 편한 시간에 리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 스페셜 케어 기간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공지하고, 리콜 수리 고객에게 5000원 정비쿠폰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