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재확산에 다시 빗장...대만·싱가포르,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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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8-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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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코로나 중저 위험 국가'서 한국 제외

  • 韓 기업인 예외 없이 무조건 2주 자가격리

  • 싱가포르, 자가격리→정부시설격리로 강화

2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비즈니스 목적 방문자의 자가 격리기간 단축이 가능한 중저위험 국가명단에서 한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한국을 제외했다. 사진은 한적한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대만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가 한국발(發)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강화에 나섰다.

27일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중저(中低) 위험 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최근 2주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전국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대표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국적 기업인이 대만을 단기 방문할 경우 가능했던 자가 격리기간 단축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에서 대만으로 들어오는 방문자는 반드시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셈이다.

앞서 대만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일 1000명대로 급증하자 중저 위험 국가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하기도 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 6월 하순부터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마카오, 베트남, 태국 등 11개 저위험 국가 및 지역과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 중저 위험 국가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경을 허가해왔다.

이들 15개 국가·지역의 비즈니스 목적 방문자는 3개월 이하 단기 체류 시 14일의 자가 격리기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었다.

한편 싱가포르는 당초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자택이나 거주지에서 격리하도록 조치했지만, 오는 29일부터는 정부 지정시설 격리로 바꿨다. 자가 격리보다 강화된 조치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한국 당국이 전국적인 코로나19 발발 사태를 경고했다"며 "한국 전역에서 더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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