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지수 4개원 연속 하락···하락폭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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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8-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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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확산·국제유가 하락 지속 영향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 수출지수가 넉 달 연속 악화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봉쇄조치 완화,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일부 국가로의 수출이 개선되며 반도체 및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은 2개월 연속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는 112.86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코로나 본격화로 지난 4월(-13.2%), 5월(-15%)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지수는 지난 6월(-1.6%)부터 낙폭을 줄여가고 있지만 4개월째 이어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수출물량지수는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기계 및 장비(-15.3%), 섬유 및 가죽 제품(-12.7%) 등 공산품 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석탄 및 석유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각각 7.1%, 6.9%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6% 하락한 100.60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금액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4%)가 증가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42.8%), 섬유 및 가죽제품(-16.7%), 기계 및 장비(-16.0%) 등이 감소했다. 운송장비와 제1차 금속제품도 각각 12.3%, 10.3% 줄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5.1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광산품(-9.7%), 제1차금속제품(-19.2%) 등이 감소한 가운데 기계 및 장비(36.9%),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5.4%)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금액지수(107.21)는 전년 동월 대비 11.1% 하락했다. 코로나 영향이 지속되고 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36.2%), 석탄 및 석유제품(-32.6%), 운송장비(-25.4%)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계 및 장비(37.5%), 전기장비(2.5%) 등은 증가했다.

우리나라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95.77)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8.09)는 수출물량지수(-0.7%)가 하락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2%) 상승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다. 소득교역지수는 지난 4월(-10.6%), 5월(-6.6%)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지난 6월(7.6%)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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