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덮친 코로나19...농어촌보다 고용 한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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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8-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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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특별·광역시 뺀 9개 도 시·군 분석

  • 경북 구미, 경기 오산 실업률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대면 서비스업이 몰린 시 지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7개 시 가운데 경북 구미와 경기 오산의 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보면 77개 시 가운데 경북 구미와 경기 오산의 실업률이 5.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경기 구리(5.3%), 경기 남양주(5.1%), 경기 시흥(5.1%) 등이 이었다.

이 통계에는 8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군에 대한 주요 고용 지표만 집계된 것이 특징이다.

군 지역 중에는 충북 증평의 실업률이 4.4%로 가장 높았고, 경남 고성(3.8%), 충북 진천(3.5%), 강원 양구(3.4%), 경북 칠곡(3.2%)이 뒤를 이었다.

시 지역의 고용 충격이 더 큰 것은 인구의 88%가 시 지역에 밀집돼 있어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는 숙박·음식업과 학원이 포함된 교육서비스업, 마사지 및 이·미용업과 같은 개인서비스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시에 이런 시설이 밀집돼 있다 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고용률의 경우 시 지역은 58.3%로 전년동기대비 2.0%포인트 하락했고, 군 지역은 65.9%로 0.9%포인트 떨어졌다. 15~64세 고용률은 시 지역이 63.7%, 군 지역이 71.5%로 각각 집계됐다.

군 지역의 고용률이 시 지역보다 높은 것은 군 지역의 농림어업 비중이 높아 취업자 중 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고용률이 높은 곳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69.4%), 충청남도 당진시(68.1%), 서산시(66.5%) 등이다. 반면 경기도 동두천시(50.9%), 과천시(51.4%), 남양주시(52.9%) 등은 낮았다.

군 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울릉군(81.7%), 전라북도 장수군(79.6%), 전라남도 신안군(76.6%) 등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경기도 양평군(57.8%), 충청북도 증평군(58.7%), 경상북도 칠곡군(59.1%) 등은 고용률이 낮았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수원(17.1%)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영양(2.9%)이다.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66.4%)였고, 낮은 곳은 경기 오산(19.3%)으로 집계됐다.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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