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선 언택트 시대 의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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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8-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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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인증 동향 논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의 변화상을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현재 의료계는 미래 경쟁력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소프트웨어 등 기술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위기는 이러한 의료계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제4회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국제포럼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다. 개회사, 환영사, 축사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국제포럼은 4년째로 해마다 진행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언택트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및 인증 동향’이다.

우선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의료기술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CT(정보통신기술), 유전체분석, 3D프린팅과 같은 신기술이 융합된 산업 분야다.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미래 먹거리 산업과 대부분 연계돼 있다.

포럼에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기술 및 인증 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다룬 내용은 △언택트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전망 △해외 의료데이터 정책 및 활용 사례 △의료 인공지능을 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정책 제도 주요 쟁점 △인공지능 의료기기 시험평가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CE 인허가 대응 전략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허가 심사 방안 등이다.

이병우 KTL 주임연구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CE 인허가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인공지능 의료기술, 비대면 원격 진료기술 등 급변하는 의료기술에 따른 변화된 국내외 인허가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2021년 5월부터 의료기기에 대한 유럽인증(CE) 제도가 기존 의료기기지침(MDD)에서 의료기기법(MDR)으로 강화되면서 변화된 인허가 절차를 국내 제조업체에 제공했다. 강연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등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도 도왔다.

정동희 KTL 원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는 국내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라며 "언택트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를 기회 삼아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출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KTL도 54년간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시험평가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243회의 기술컨설팅(72개 기업 대상), 28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험평가기법 개발, 총 15차수에 이르는 전문기술교육(400명) 등을 실시하는 등 국내 기업의 기술 애로 해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 정일영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유소영 서울아산병원 조교수, 최병욱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병우 KTL 주임, 손승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사, 박호준 KTL 센터장, 이정태 아주대 교수, 권대준 대구TP 팀장, 백정희 아주대 교수 [사진=KT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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