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 제10기 통일정책최고위과정서 취임 후 첫 외부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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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8-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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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장관, '남북 관계 추진방향' 특강

  • 대화·'작은교류' 교류협력 재개 언급

  • 신뢰 회복 후 합의 이행 추진도 강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부 통일교육원 제10기 통일정책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남북 관계 추진방향’을 주제로 남북 교류협력 추진 구상을 설명했다.

이 장관의 이날 특강은 장관 취임 후 첫 외부특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장관은 현시점에서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3개의 노둣돌을 언급했다. 그는 △당국 간 남북 대화 복원 △작은 교역 등 인도·교류협력 재개 △남북 간 신뢰 회복 후 기존 남북 합의 이행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우리가 다시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 만들 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히 놓겠다”고 했다. 또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이른바 ‘먹·아·죽’ 중심의 인도적 협력으로 남북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로 남북 대화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북한지역 개별관광이 남북 교착상황을 돌파하긴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 수 있는 창의적 해법 중 하나라며, 이를 이산가족 고향 방문부터 시작해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통일부 이 장관 취임 이후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6일 취임 후 첫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주재하고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8억8000만원) 지원을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정부의 대북 물품 반출 승인도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21일 개강한 제10기 통일정책최고위과정은 오는 9월 3일까지 총 8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과정에는 입법·행정부 및 기업·언론·방송·의료·문화계 등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 38명이 참여했다.

주요 인사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성준 민주당 의원,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 김연수 서울대학교 병원장 등이 포함됐다.

강사진에는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및 관계부처 장관 등으로 구성돼 △한반도 정세 △남북협력 등 남북 관계와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강의에선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문재인의 한반도정책’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남북 관계 추진 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부 통일교규원 제10기 통일정책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남북 관계 추진방향’을 주제로 남북 교류협력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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