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의암호 사고' 실종자 수색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의암호 실종자 반드시 찾는다. [춘천=연합뉴스]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2주를 넘긴 가운데, 20일 강원 춘천시 북한강 일대에서 소방·경찰·해경·육군·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팀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 당국은 이날 인력을 3400여명까지 대폭 늘려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 이는 이틀 전 투입한 인원 1313명보다 약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앞서 수색 인력은 19일 사고 지점인 의암댐부터 경강교까지 15.7㎞ 구간에 2700여명을 집중해서 투입해 수풀과 바위틈 등 육상 정밀수색을 벌였다. 의암댐과 춘천댐이 수문을 닫아 북한강 수위가 이날 오후 2시 강촌교 기준 0.32m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21일부터 이틀간 춘천 지역에 비 소식이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금요일인 21일에는 강원 중북부에 새벽부터 밤사이 비가 내릴 예정이다. 22일은 강원 중북부에 아침까지 비가 오고, 낮부터 밤 사이에는 강원 중남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중북부의 21일 예상 강수량은 10~50㎜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폭우로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기 위해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건,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명은 여전히 수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