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염치없고 뻔뻔" vs 김경협 "동네 양아치"…부동산법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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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8-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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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부동산 3법을 두고 여야 의원 간 막말 공방이 벌어졌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과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부동산 3법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 도중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각 소위 위원장의 소개가 끝나자 김태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지난 회의 때 소위원회를 구성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부동산 3법을 소위에서 논의하는 국회법 절차도 무시하고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킨 다음, 오늘 소위를 구성하는데 위원장을 비롯해서 여당의 소위원장을 맡은 분이 그것에 대해서 사과나 유감의 표시도 않았다"며 "'참 염치없다', '정말 뻔뻔하다' 이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김경협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뻔뻔하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나"라고 반박하자 김태흠 의원이 바로 "뭐가 함부로 해!"라고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어 김태흠 의원은 김경협 의원을 향해 "당신이 진짜 뻔뻔한 사람이다"라고 말하자 김경협 의원은 "입이 있다고 아무 얘기나 하는게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태흠 의원은 "입이? 말을 그따위로 할 거냐"고 하자 김경협 의원은 "조심해"라고 말했고 다시 김태흠 의원은 "뭘 조심해. 어린 것이 말이야"라고 반발했다.

이에 김경협 의원은 "어디 동네 양아치가 하는 짓을 여기서 하냐"고 비판했고 곧바로 김태흠 의원은 "당신이 동네 양아치다. 당신이 더하다"고 반발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의원 간 막말 공방은 민주당 소속 윤후덕 기재위원장의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윤 기재위원장은 두 의원의 설전을 정리한 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1 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지난 상임위원회를 진행하게 된 점에서 위원장으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향후 우리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여야 모두의 의견을 깊이 경청해서 위원회가 원만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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