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영화관·놀이공원 방문…"이 시국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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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8-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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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공원 통째로 빌린거냐" 우려 담긴 댓글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9일 영화관과 경주월드 놀이공원을 방문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파급력이 큰 재벌 총수가 방문을 버젓히 알렸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정 부회장은 맨발, 반바지 차림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그는 '백만년만에 영화관을 갔는데 관객이 나 포함 두명. 편하게 보고 나오긴 했지만 걱정'이라는 설명글도 덧붙였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같은 날 오후 자녀와 함께 경주월드에 방문한 사진도 '놀이공원 왔음'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 게시했다.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추진하는 대규모 테마파크 사업 검토 추진 겸 휴가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127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 2026년 1차 개장을 시작으로 2031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용지 규모는 롯데월드의 32배다.

​평소에도 정 부회장은 활발한 소셜네트워크 활동과 친근한 소통으로 화제몰이를 해왔다. 하지만 이날 누리꾼들은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린거냐. 아니라면 걱정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연일 확산하면서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가 방문객의 코로나19 확진판정에 임시 휴장된 점을 거론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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