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10주년 티웨이...정홍근 대표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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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8-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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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는 각오를 다졌다.

정 대표는 지난 18일 회사 사내게시판에 ‘티웨이항공 10주년을 맞이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 도전은 지나가는 중이며 우리는 나름대로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차분히 생각해가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때 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새로운 자금확충 방안, 내년과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의 의지도 함께 전달했다. ​정 대표는 "나름대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놓으려고 노력했고 탄력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의 유연성도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했으나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위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골짜기가 깊으면 산이 높듯이 언젠가는 끝날 위기 이후에 다시 높이 비상할 수 있는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 직원 중 60%의 인원이 순환근무와 유급휴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훈련센터 건물을 최근에 완공했고 운항, 객실, 운항통제 등 안전운항을 위한 시설물을 9월 말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호주,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선 재운항 및 신규노선 취항과 화물운송 사업확대 등도 추진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청약 참여율이 저조해 유상증자를 중단했다. 유상증자 추진을 중단한 것을 두고 시장 일각에서 최대 주주가 티웨이항공을 매물로 내놓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회사의 유동성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며 "주변 환경이 조금씩 개선될 때 새롭게 자금확충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제선 재운항과 신규노선 취항, 화물운송 사업확대 등으로 수익성 증대를 위한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호주,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 등 신규노선 운영 준비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입사한 인턴객실승무원들과 정비사 100여명을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시킬 것"이라며 "직원들과 항상 함께한다는 회사의 흔들리지 않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홍근 대표 [사진 = 티웨이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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