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캔시노, 중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특허 등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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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8-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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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권 획득으로 백신 효능·안전성 확인"

  • 코로나19 백신 단시간 내 대규모 생산 기대↑

[사진=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상표국 캡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든 모양새다. 중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특허가 나오면서다. 

17일 베이징청년보의 SNS 매체인 정즈젠(政治見)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상표국이 중국 군사의학연구원과 바이오제약업체 캉시눠(康希諾, 영문명 캔시노)가 공동으로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특허가 지난 11일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백신은 중국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과 캔시노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5-nCoV'이다.

정즈젠은 "지난 3월 18일 캔시노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시험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특허를 신청했다"면서 "6개월도 채 안 돼 특허 등록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중국 최초로 백신 특허권을 획득함으로써 중국의 기술이 독자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캔시노도 국제 협력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 당국에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캔시노는 "현재 3차 임상시험이 해외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20일까지 이뤄진 1차 및 2차 임상시험 결과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백신의 제조 방법은 빠르고 간단해 단시간 내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번 특허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러시아의 백신 개발 발표에 자극받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에 주장에 대해 캔시노는 "특허 부여가 당국의 백신 마케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성공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신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현재로선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 중에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모더나, 중국 시노백, 중국 시노팜 등이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였던 캔시노는 3상 임상시험에 지지부진했지만, 지난 11일 멕시코에서 마지막 임상을 시작한 상태다.

중국의 제약업체인 푸싱의약도 독일 제약업체인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 중국에서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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