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 시총순위서 진단키트 '주춤'·치료제·백신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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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8-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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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젠 이외 진단키트 관련주 주가 횡보···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제넥신 급등

  • '한국형 뉴딜' 발표 효과로 친환경 전기차 및 5G·반도체 소부장 기업 순위 상승


코스닥지수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최근 급등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들이 씨젠을 제외하고 주춤한 가운데 치료제·백신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한국형 뉴딜' 발표 효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순위가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사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을 제외한 종목들의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6조2762억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은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주가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3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도 8조1509억원까지 상승했다. .

반면 같은 진단키트 업체인 알테오젠은 시총 순위가 5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7월 30만원 선을 돌파했던 주가도 20만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선택과 집중'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는 "한국산 진단키트가 전 세계 국가에서 팔리던 지난 3~4월과 달리 주요국에서 진단키트 자체 생산을 시작하며 업체별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신약개발에 나선 기업들도 시총 상위권에 진입했다. 1개월 전 시총 상위 10위권 바깥에 있던 제넥신은 7위에 올랐다. 제넥신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로나19 치료제 'GX-I7' 임상을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해당 치료제의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이외에도 코로나19 예방용 DNA 백신인 'GX-10' 임상도 준비 중이다.

'한국형 뉴딜' 정책 추진과 함께 소부장 기업들 시총 순위도 대거 올랐다. 2차전지 관련 소부장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시총 3조원을 돌파하며 시총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해 한국형 뉴딜 중 친환경 전기차 공급 정책의 대표적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2분기 실적도 매출 1899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한국형 뉴딜 정책의 다른 한 축인 '디지털 뉴딜' 관련 기업들도 순위가 상승했다. 5G 관련 소부장 기업인 케이엠더블유도 한 달 새 주가가 24% 가량 오르며 시총 순위가 10위에서 6위로 급등했다. 반도체 부품 기업인 SK머티리얼즈도 시총 10위권 안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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