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靑 수석 "조선일보 허위보도...권경애 변호사 알지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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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8-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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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MBC 검언유착 보도 전, 권경애에 전화"

  • 한상혁 방통위원장 이어 윤도한 소통수석도 부인

  • 권경애 "한상혁 위원장이 오후 9시경 전화" 정정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6일 'MBC 검언유착 보도가 나오기 전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또는 윤 수석 본인이 권경애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취지의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허위보도"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선일보는 허위 보도를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는 오늘 아침자 신문에서 MBC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해 MBC 보도 전에 한위원장 또는 윤 수석이 권경애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보도를 했다"며 "한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저 역시 권경애 변호사에게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수석은 "전 권 변호사를 알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또 '윤 수석은 이날 본지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며 "상식적으로 질문이 있어야 답을 한다. 조선일보는 저에게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지 조선일보 전 청와대 출입기자로부터 두 통의 부재중 전화가 어젯밤에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한밤에 전화해서 받지 않았다고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면서 "일부러 '답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쓰기 위해 전화를 한 것인지 모르겠다. 허위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정정보도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권 변호사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방송을 관장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MBC가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하기 몇 시간 전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선일보는 이날 보도를 통해 전화를 건 정부 고위 관계자로 한 위원장과 윤 수석을 지목했다.

이후 권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로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재차 글을 올리고 "3월 31일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후 9시경이 맞다"며 자신의 주장에 오류가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권 변호사는 "그날 저는 MBC 보도를 보지 못한 상태로 야근 중에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통화를 마친 몇 시간 이후에 보도를 확인했기에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페이스북에 친구공개로 삭제를 예고하며 보도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고, 기사화도 원하지 않았다"며 "그날의 대화 정보만으로는 MBC 보도가 계획에 의한 권언유착이었다거나 한 위원장이 그런 계획에 연루됐다는 심증을 굳히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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