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美 추가부양책·7월 고용지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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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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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3~7일) 미국 뉴욕증시는 7월 고용 및 제조업 지표와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안 논의 진행 상황 등을 주시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미·중 갈등도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변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선 시장은 이번 주 초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IHS마킷의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미국의 7월 비농업고용지수는 오는 7일 나온다.

앞서 발표된 7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소 후퇴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역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회복 조짐을 보이던 미국 경제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 이후 다시 주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제지표가 당장 악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의 고용지표를 발표하는 노동부의 조사가 매월 중순까지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일부 주에서 시행한 봉쇄 강화 조처가 7월 중순 이후 단행된 만큼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10.6%로 6월(11.1%)보다 다소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제조업 PMI는 53.8로 지난달(52.6)보다 올랐을 것으로 WSJ은 기대했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6월 57.1에서 55.1로 하락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미국의 새로운 부양책 협상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1조 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협상 진전 신호 역시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핵심 사안인 실업 급여 관련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충돌 상태다. 공화당은 9월까지 연방정부가 주당 2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10월부터는 총 실업급여를 이전 소득의 70%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민주당은 실업 급여를 줄이는 데는 반대하고 있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주당 600달러를 지급하는 실업 급여는 지난달 말 종료됐다. 코로나19로 고꾸라진 미국의 경제 현실 등 시급성을 고려하면 이달 초에는 정치권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상황을 예단하기는 이르다.
 

이번 주 뉴욕증시 주요 일정 [표=인베스팅닷컴 참고]


정면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도 시장을 흔들 변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중국 기업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하면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더 고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양국 갈등은 언제든 증시가 불안에 떨 수 있게 하는 핵심 변수다.

이 밖에도 시장은 최대 감염국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6만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매일 1000명 가량이 목숨을 잃고 있다. 때문에 미국과 함께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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