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소식] 21세기… 세종시 청년 봉사단체 '활빈당' 창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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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07-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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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다수 원주민 청년사업가로 구성… "소외된 이웃 등 도움 필요로 한다면 고통 함께 하겠다"

'20·30·40' 청년들로 구성된 봉사단체가 만들어진다. 주 회원이 세종시 출범 이전의 연기군 출신 원주민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창단식은 8월2일 오전11시 30분 세종시 해피라움빌딩 7층 메종드블루에서 진행된다.

세종시 원주민활빈당청년회(회장 이주연)가 창단한다. 이 단체는 지역사회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데 주 목적을 두고 활동하게 된다.

정보통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은 주로 전·현직 운동선수들과 청년사업가들로 꾸려진 단체다. 회원은 현재 30여명이다. 200명 단체로 설정하고, 청년사업가 위주로 가입받고 있다.

'원주민 활빈당 청년회' 명칭은 홍길동전에서 유례됐다. 조선시대 탐관오리들이 양민들을 겁박해 빼앗은 재물을 어려운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으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법리적으론 도적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활빈당 청년회는 홍길동의 의로운 정신을 이어받아, 순수한 토박이 봉사단체로 승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원주민으로 2000년대 초반 한국 프로복싱 신인왕 타이틀 획득과 37대 한국챔피언을 지낸 전 동양·태평양 아시아랭커 김정완씨도 이 단체에서 임원을 맡아 활동한다. 김 전 챔피언은 한국 프로복싱 경량급의 내일로 불리며 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었던 인물이다. 특히, 현역 프로격투기 선수들도 회원으로 활동한다. 종합격투기(mma) 선수인 배동현 선수도 회원으로 가입했다. 배 선수는 국내 격투기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망주다.

이 단체는 지역내 정치세력과는 선을 긋고, 순수한 봉사단체로서 역할을 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지 고통을 함께하고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활빈당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단체들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을 무수히 많이 봐 왔다."며 "정치권에 손을 뻣치려 하다가 실패하거나, 제도권의 지원을 받지 못하자 해산하는 일부 단체들을 보고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단체를 만들고 싶었는데 때가 2020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심에 비해 원도심인 읍·면지역은 아직까지도 어렵게 지내는 주민분들이 많이 있어, 이 분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청년들이 찾아가는 봉사로서 치유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는 법조인 출신의 박범계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유 세종시 사회복지협의회장과 스포츠인 출신의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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