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연준 제로금리 유지·경기부양 지속...나스닥 1.3%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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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7-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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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61%↑ S&P500 1.24%↑ 나스닥 1.35%↑

  • 금값,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국제유가도 상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사태로 고꾸라진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0.29p(0.61%) 오른 2만6539.5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40.00p(1.24%) 상승한 3258.4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40.85p(1.35%) 오른 1만542.94를 기록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결권을 가진 FOMC 위원 9명이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이다. 또 경제 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회복을 위해 지원이 필요할 경우 연준이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연준은 도구 사용에 전념하겠다"며 지속적인 부양 의지를 확인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표들이 회복세 둔화를 가리킨다"며 "회복이 끝나지 않았지만, 둔화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얼마나 크고 지속할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상황이다. 이날 역시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관련 부양책에 주목했다. 그러나 1조 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견해차가 여전한 상황이다. 아직 이렇다 할 협상 진전 신호 역시 나오지 않고 있다.

BNY멜론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빈센트 레인허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법안 관련 논의가 오래 걸릴수록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데 있어 지연이 있을 것이고, 시장과 경제에 불필요한 불확실성이 생길 것"이라며 우려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FOMC 결과를 앞두고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6131.4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61% 상승한 4958.7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 빠진 1만2822.26을,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 역시 0.1% 밀린 3300.1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 오른 4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3% 상승한 배럴당 43.75달러를 가리켰다.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5%(8.80달러) 오른 1953.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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