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지속적 남북협력 위한 협약 체결

"첫 번째 협약도시로서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

서철모 시장(오른쪽)이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과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29일 시청에서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이사를 맡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협약서 서명과 기념 퍼포먼스로 통일모금 온도탑 제막행사가 진행됐다.

협약은 지난해 개정된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지자체가 민간단체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전국의 30여개 지자체들과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앞으로 북측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긴급구호 등 인도적 대북지원 △합작 및 투자 등 경제활동 △문화교류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자문과 함께 남북도시 간 신뢰성 있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임종석 이사장은 “사실상 남북한 교류가 중단된 현 상황에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생활적인 협력을 시작하려는 것”이라며,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을 이루 듯, 작은 힘이 모여 규모 있는 협력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첫 번째 협약도시로서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겠다”며 “시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남북 공동번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