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집단 감염 '충격'…MLB "시즌 중단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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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7-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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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그런데도 MLB 사무국은 ‘시즌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이파이브 중인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들[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욕 포스트 등 미국 매체는 2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주의 주례 회의 직후 선수 집단 감염 발발에도 MLB 사무국은 경기를 취소하거나 시즌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시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MLB 사무국은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 강화,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 금지 등의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은 선수 11명과 코치 두 명 등 최소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MLB 사무국은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양키스 등 두 경기를 연기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양키스 연기에는 이유가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최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개막 3연전을 치렀다. 당시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들이 사용한 원정팀 로커를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안전 불감증' 적인 조치는 MLB 사무국에 대한 질타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무섭다.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늘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출전을 포기한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MLB 사무국이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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