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속 ‘숨은 진주’] 신사업에 눈 돌리는 제약·바이오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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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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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뉴오리진' 여의도 명소로 안착…건기식·화장품 등 제품군 다양

  • 동국제약 '마데카크림' 5년간 1700만대 판매…올해 매출 상승에 기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 26일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뉴오리진. 고객들은 디저트를 고르고 차와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IFC몰 내 명소로 알려진 이 곳은 유한양행이 선보인 건강식품브랜드 ‘뉴오리진’ 카페다. 지금은 지난해 사업부에서 독립한 유한건강생활이 뉴오리진을 운영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본업인 의약품 경계를 넘어 신사업에 도전하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연매출 5500억원대 달성이 유력시되며 새 성장동력 찾기에 성공사례를 쓰고 있다.

지난 2015년 런칭한 화장품브랜드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매출 상승세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이 출시 5년간 판매량 1700만개를 달성하는 등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동국제약은 압박용 밴드로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 등에서 판매된 압박용 밴드 ‘센시안 메디슬리머’는 매진을 기록해 추가 판매를 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뛰어든 더마코스메틱, 이른바 약국 화장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제약 등이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4년 선보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시작된 ‘클레어테라피’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공략 중이다.

대웅제약은 자회사 ‘디엔컴퍼니’를 통해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인 ‘이지듀’로 마스크팩, 썬크림, 미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동아제약 역시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선보이고 가수 겸 배우인 설현을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건강기능식품과 더마코스메틱에 뛰어드는 또 다른 이유는 본업인 제약·바이오 노하우를 가지고 진출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마코스메틱에 진출한 대다수 제약사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제약기술을 강조한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산업 진출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투 제품을 내놓듯 큰 고민 없이 흉내 내는 시장 진출은 결국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신약개발과 같은 본업에 충실하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진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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