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합당 5·18 정신 계승 입장으로 전환한 것만으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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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7-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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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호남지역 예산정책협의회…"호남권 뉴딜사업 적극 지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당론으로 추진 예정인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환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호남지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통합당이 20대 국회와 달리 21대 와서는 5·18정신 계승 취지를 당헌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이라서 특별법 개정에 좀 성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원체 완고한 분위기가 있어서 실제로는 대화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전북·전남이 각각 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한국판 뉴딜에서 그린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좋은 기회를 만나서 역점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에 인력이 없고, 인력을 양성하면 수도권에 집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AI나 에너지 분야에 특성화된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한국판 뉴딜 핵심투자처는 지역이다. 지역 주도형 뉴딜의 성패가 한국판 뉴딜 성패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당정도 호남경제 회복에 발판이 되고 호남민의 삶을 개선하는 호남권 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은 호남 경제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에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건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감염병 전담 병원인 광주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5·18 특별법 조속 통과.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예산 책정을 요청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관련 입법,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 의대 유치 완결 등을 촉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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