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밀레니얼도 뉴욕증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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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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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투자자 플랫폼 인기…"밀레니얼세대의 관심 높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지수인 나스닥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개인투자 열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인도 투자자들까지 미국 증시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이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매체는 "인도 주식중계 업체들이 저렴한 수수료로 국외 주식 매매 서비스 제공을 늘리면서,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등 국외 주식투자를 쉽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국외투자가 늘면서 투자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도 베스티드 파이낸스의 대표 비람 샤는 “많은 이들은 (구글, 넷플릭스 등) 자신들이 직접 사용하는 브랜드에 투자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이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간편해진 주식투자 앱이 보급되면서 투자 열기를 뜨겁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도의 주식시장에 비해 훨씬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스닥은 개인투자자들을 빠른 속도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국외주식 플랫폼 중 하나인 스토칼을 이끄는 비나이 바라드와지는 “밀레니얼들은 가처분 소득이 높으며 릴라이언스와 같은 자국 기업보다, 넷플릭스나 구글 같은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해외투자에 대해 25만 달러까지 상한선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외국 투자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며칠이면 국외투자 계좌를 열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국외 시장 참여가 늘고 있다.

이처럼 국외투자 열풍이 불면서 대형 금융사인 HDFC 증권은 스토칼, 드라브웰스 같은 국외 주식투자 플랫폼과 손을 잡고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3만 명에 달하며, 평균 투자금액은 9000달러 정도가 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HDFC 증권의 디지털부문장인 난드키쇼어 푸로히트는 "디지털 세계에서 물리적인 경계와 지역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자본은 옮겨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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