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말 한마디에 뜰썩이는 부동산…이번엔 태릉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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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0-07-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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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과열, 세곡·내곡 그린벨트 이어 국공립부지로

정치권 말 한마디에 부동산시장 곳곳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 발언으로 그린벨트 수혜지로 떠올랐던 세곡·내곡 인근 불이 꺼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태릉골프장 주변이 달궈지는 식이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주례회동에서 "그린벨트는 계속 보존하겠다"며 "서울 태릉 골프장 등 국공립 부지를 최대한 발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지난 14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발언한 후 약 일주일간 이어진 논란을 종식한 셈이다.

이에 따라 순식간에 호가가 1억~2억원씩 올랐던 내곡동 서초포레스타와 세곡푸르지오 등 일대 아파트 단지의 집값은 원상 복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수차례 개발계획을 부인했던 국방부가 지난 16일 문홍식 부대변인을 통해 “(태릉 골프장 일대를) 부동산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논의했다”고 말한 데다 문 대통령까지 힘을 더하게 됐다.

태릉골프장 인근 갈매지구 A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국토부와 국방부가 만났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집값을 올리기 시작했었다"며 "이번(문 대통령 발언) 계기로 더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태릉골프장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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