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지속…‘조국 사태’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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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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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조사서 44.8% 기록…부정 평가, 51%로 절반 넘어

  • 여성·30대 이탈 가속화…박원순 사건·부동산 대책 여파 지속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에서 박지상 센터장으로부터 해상풍력 핵심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18주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였다. 부정 평가 역시 50%를 넘어섰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한창이던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7월 3주(13~17일)차 주중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3.9%포인트(p) 내린 44.8%(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0.0%)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5%p 오른 51.0%(매우 잘못함 34.6%, 잘못하는 편 1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7%p 감소한 4.1%다.

긍·부정 평가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것은 3월 2주 차 조사(긍정 47.2%, 부정 49.1%) 이후 18주 만이다.

부정 평가 50%대를 기록한 것은 2월 4주차 조사(50.7%)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지지율 하락은 여성과 30대에서 주도했다. 전주 대비 여성은 긍정 평가가 6.6%p 하락했고, 부정 평가가 7.5%p 올랐다. 30대는 긍정 평가가 14.4%p 빠졌고, 부정 평가는 15.5%p나 폭증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망 사망에 따른 여권 내 인사들의 2차 가해 논란과 6·17, 7·10 대책 등에 대한 부정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 같은 흐름은 여권의 지지율 하락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4%p 내린 35.3%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1.3%p 오른 31.0%였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5.9%를 기록했고 열린민주당은 0.5%p 하락한 4.6%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6.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358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4.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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