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아들 병역면제 의혹에 통일부 "현역 입대 희망·재검에도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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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7-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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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후보자 측 인사청문 전 각종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해명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 시작 전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 군 면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이 자필 요청을 할 정도로 현역 복무를 원했고, 이를 위해 신체검사도 다시 받았으나 끝내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의원실에서 후보자 아들의 군 면제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바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 후보자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 후보자 아들은 2014년 4월 신체검사에서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병무청으로부터 군 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며 “의학 전문가들은 강직성 척추염을 알린 사람도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등 관리를 하면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자의 아들도 통증 치료를 하면서 가급적이면 현역으로 군 복무를 수행하기를 희망해 2016년 3월 병무청에 병역복무 변경신청서를 제출해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병무청에서 다시 CT를 촬영한 결과에서도 강직성 척추염의 중증도가 호전되지 않아 재차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무청에서 발급한 병역판정 신체검사 결과 통보서, 병역판정 전담 의사소견서, 병역복무 변경신청서 등 이러한 사실에 대해 정확하고 상세한 증빙자료 일체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조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온전하게 마치지 못한 점은 설령 그 이유가 질병 때문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평생 마음의 짐이 된다”며 이 후보자 아들이 현역 입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6년 3월 17일 이 후보자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병역복무 변경신청서에는 2014년 4월에 내려진 군 면제 판정에 대한 변경처분을 요구하면서 ‘현역 희망하나 안 되면 사회복무라도’라는 글귀를 자필로 썼다”며 “병역복무 변경신청을 하면서까지 현역 입대를 희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조 부대변인은 “병무청 병역판정 전담의사가 작성한 검사소견서에는 ‘본인이 입영 원하여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 CT를 재촬영했으나 변화가 없어 5급으로 판정한다’라는 판정 결과가 남아 있다”며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이 악의적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과 악의적 왜곡이 없기를 바란다”며 이 후보자 아들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입장 설명을 마쳤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앞두고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과 일부 언론에서는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면제와 스위스 유학자금과 관련된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그때마다 이 후보자 측은 유학자금 송금 내역 등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하며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 본회의 전 인사청문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이야기하는 건 청문회 전에 청문위원들에 대한 결례”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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