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얘기하나"...통일부, '이인영 후보자 공격'에 즉각 반박

박경은 기자입력 : 2020-07-12 15:50
김기현 "이인영, 자녀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자료 안 내놔" 통일부 "그런 적 없다...이인영, 인사청문 자료 충실히 제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아들 병역 및 스위스 유학 등 여러 의혹과 관련한 서류 제출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통일부가 즉각 "그런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의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통일부 측이 이 의원에 대한 인사청문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엄정 비판했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인사청문요청안 서류를 통해 후보자의 재산, 납세, 병역 등에 관한 자료를 충실히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후속 자료 요구와 관련 아직까지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요구자료와 서면 질의가 들어온 바 없다"면서 "일부 의원실에서 수시요구자료 협조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실무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감해서 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인영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한다"며 "야당을 청문회 들러리쯤으로 생각하느냐"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놓고 무력화시킬 작정인가 보다"라면서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과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도,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도,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못주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란다. '국회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큰소리인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사생활을 검증받지 못하겠다면 장관직 하지 말라"며 "여당 원내대표에 이어 통일부 장관까지 하시려는 분의 배포가 이렇게 좁쌀만 해서야 어디 북한과 협상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본인은 물론, 아들의 병역 면제를 두고 공세를 퍼부을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1988년 학생운동으로 수감되면서 면제됐고, 1994년생인 아들은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에 편성돼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도 불분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안 접수 20일째가 되는 오는 27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국회가 이 시한을 넘길 경우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이후도 국회가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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