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탁현민 측근 기획사 특혜 의혹’ 보도에 “오보·왜곡…법적 대응 검토”

김봉철 기자입력 : 2020-07-16 12:14
한겨레, 지난 14일 이어 후속보도…예산 명목 및 집행 문제 지적 “2018년 첫 삼정검 수여 행사…관련 예산 없어 사후집행” 반박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6일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연관이 있는 지인들이 운영하는 신생 기획사인 ‘노바운더리’가 국방부 행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이자 왜곡”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허위, 왜곡, 과장보도는 중단돼야 한다. 지난 14일자 보도에 이어 악의적인 보도를 내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노바운더리가 지난 2018년 국방부 주관 ‘진급장성 삼정검 수여식’ 행사를 맡는 과정에서 국방부와 정식계약을 맺지 않았고 국방부는 일반 용역비 명목이 아닌 공과금 지급 명목으로 쓰이는 수용비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10월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 유해 봉환식’ 행사 수주 과정에서는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노바운더리 측의 제안서와 같이 일감을 맡긴 근거 자료를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선 강 대변인은 삼정검 수여식 행사 수주 과정에 대해 “2018년 첫 삼정검 수여식 행사는 대통령 일정조정 및 진급일정 등의 요인으로 실시 9일 전에 결정됐다”면서 “하지만 2018년 이전에는 삼정검 수여 행사 자체가 없었으므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국방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관련 예산이 없던 국방부는 행사 전에 계약을 진행할 수 없었고 일단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행사 종료 후 사후정산 방식으로 행사비용을 집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노바운더리를 기획사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선 “대통령의 긴급한 일정 확정에 따라 국방부는 당시 청와대 행사 경험이 있고 삼정검 수여식의 새로운 콘셉트와 형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군의날 유해봉환식 행사 계약과 관련해 필요한 서류를 받지 않은채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두고는 “국방부는 계약과정에서 갖춰야 할 자료인 견적서, 여성기업확인서, 행사과업지시서, 용역내용 검수조서 등 총 7건을 모두 보관하고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한 기사내용은 명백한 오보이며 오보에 따른 책임을 취재진과 한겨레신문사에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 14일 탁 비서관의 최측근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와 정부 행사 22건을 수주하며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강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사실을 부풀려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제11회 2020GG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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