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5일 만에 발견된 '나야 리베라', "물에 빠진 아들 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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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7-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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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

미국 인기 여배우 ‘나야 리베라’(34)가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수에 실종된 지 5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미국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경찰은 실종 사건이 발생한 ‘피루’호수에서 리베라의 시신을 수습했다.

피루 호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이다. 리베라는 지난 8일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와 함께 피루 호수를 방문해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빌 아유브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검시를 통해 리베라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리베라의 가족에게도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타살이나 자살의 징후는 없다”며 “리베라는 아들과 함께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아들을 구한 뒤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리베라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고 도시는 보트를 타고 나간 지 3시간 만에 보트에서 잠든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아들 도시는 경찰에 “리베라가 자신을 보트 갑판으로 밀어 올린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유브 보안관 역시 “리베라는 아들을 배에 다시 태우는 데 힘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리베라는 2009년부터 방영된 미국 드라마 ‘글리’에서 고등학교 치어리더 산타나 로페즈 역할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나야 리베라.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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