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각계인사 조문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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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7-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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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박원순 의혹 묻는 기자에 "예의 아니다"

  •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발인 13일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각계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박 의장 빈소 조문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정오부터 정치인, 종교·시민단체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조화와 부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정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시작으로 박병석 국회의장,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등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빈소에는 박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면서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빈소를 찾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묻는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참 애석하기 그지 없다”고 했다. 한 기자가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질문하자 “예의가 아니다”며 “최소한의 가릴 게 있다”고 했다.

장례식장은 일반 시민과 취재진의 조문이 금지됐다. 서울시 직원들이 취재진과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

한편,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이다. 발인은 이달 13일이다.

일반 시민은 서울시가 설치한 서울시청 앞 분양소에서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딸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10일 오전 0시경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유언장을 남겼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조문하는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은 관계자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0.7.1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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