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초청작·동아신춘문예 당선작 원작 '루비', 7월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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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7-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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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루비' 스틸컷]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 '루비'가 7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런칭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영화 '루비'(감독 김명진)는 빡센 인생! 컬러풀한 인생을 꿈꿨지만, 쓴맛 가득 암담한 현실과 마주한 우리 청춘들의 흑백 드라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적 비전을 지닌 한국 독립 영화들의 최신작들로만 이루어지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되어 평단과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다.

영화는 요즘 세대 청춘들이 겪는 존재 불안을 신선한 필치로 그려냈던 지난 2017년 동아신춘문예 당선작인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관객들에게 씁쓸한 현실을 마주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루비'는 독특하게도 영화 전체를 흑백으로 구성하여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이 어떤 꿈을 꾸고 또 어떤 암담한 현실에 부딪히게 되는지 현실과 꿈을 오가는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해내 독보적인 독창성을 지닌 한국 독립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7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런칭 스틸은 꿈은 컬러풀한 인생이지만 현실은 쓴맛 가득한 흑백 인생에 놓인 '루비' 속 청춘의 모습을 암시해 눈길을 끈다. 먼저, 폐지 위기에 놓인 프로그램 '오늘의 과학' PD ‘서연’(박지연 분)이 한 조류 상가 앞에 서 있는 모습은 과학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서연’이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결국 마술을 소재로 선택하게 되고, 마술 프로그램 속 비둘기 ‘루비’와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서연’의 심리를 암시하며 영화 속에 담긴 이야기와 비둘기 ‘루비’의 의미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특히, 흑백으로 담긴 ‘서연’의 모습은 달콤하고 화려한 성공을 꿈꾸었지만 암담한 현실에 부딪혀 자꾸만 사라질 것 같은 존재 불안을 느끼는 그녀의 심리를 드러내며 같은 고민을 지닌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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