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재봉쇄 우려에 다우·S&P↓...나스닥은 '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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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7-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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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1.39%↓ S&P500 0.56%↓ 나스닥 0.53%↑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하락…WTI 40달러 밑으로

[사진=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 경제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1.19p(1.39%) 내린 2만5706.09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7.89p(0.56%) 빠진 3152.0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52.25p(0.53%) 오른 1만547.75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나스닥지수의 '나홀로 기록 행진' 뒤에는 초대형 기술주들의 선전이 있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3.3% 올라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역시 1% 상승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이로 인한 봉쇄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에서 하루에 신규 환자가 6만명씩 추가되는 가운데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또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셋마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이슨 토머스는 "4월보다 지금이 상황을 낙관할 이유가 더 적다"며 "4월에는 그래도 단계별로 국가를 정상화하고 지속 가능한 회복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차 봉쇄 가능성에 대한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냉각시켰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 일부 지역을 재봉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학교들에 다시 문을 열라고 압박하는 등 최대한 빨리 경제를 재개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 신학기에 문을 열지 않는 학교엔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이달 말 3차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는 낙폭을 다소 줄였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을 짓눌렀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21% 빠진 4921.01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 밀린 6049.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04% 떨어진 1만2489.4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도 0.76% 하락한 3261.17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 역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맥을 못 추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 떨어진 3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47% 주저앉은 배럴당 42.22달러를 가리켰다.

오름세를 이어가던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닷새 만에 주춤했지만, 1800달러선은 지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9%(16.80달러) 내린 1803.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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